영상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대우루컴즈는 약 6개월간의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대우컴퓨터를 최종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에 주력해온 대우루컴즈가 대우컴퓨터 인수를 통해 PC시장에 본격 진입함으로써 경영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PC업계가 다소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루컴즈는 모니터 및 컴퓨터 통합생산을 위해 현재의 평택 공장을 연면적 3천평 규모의 안성공장으로 이전하며 구로 디지털밸리에도 신사옥을 마련, 이달 30일까지 이전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우루컴즈는 컴퓨터의 신모델 개발에 약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품질과 디자인에 주력한 신제품은 늦어도 내년 1월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우 노트북인 '솔로(Solo)' 브랜드를 중심으로 3개 모델을 출시해 노트북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유통망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여 오는 4분기에는 300개 이상의 대리점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우루컴즈의 윤춘기 사장은 "이번 대우컴퓨터 인수를 계기로 디지털 TV 및 이동성 확보를 주력으로 하는 미래산업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공공기관 및 기업시장에서 쌓아온 인지도를 발판으로 소비자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컴퓨터는 대우루컴즈에 인수되면서 인원 감축이나 큰 조직변화 없이 연구소 및 영업조직이 그대로 대우루컴즈로 옮겨가게 됐다.

다만 조직체제가 현행 3개 부문 담당 임원제에서 관리본부, 영업본부, 모바일 사업본부, 부설 연구소 등 4개 본부체제로 변경된다.

각 본부의 대표는 관리본부장에 대우루컴즈 함영진 전무, 영업본부장에 대우컴퓨터 손건우 부사장, 모바일사업본부장에 대우컴퓨터 조창제 전무, 부설 연구소장에 대우루컴즈 배상기 상무가 각각 맡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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