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제61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높은 연비의 엔진과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 신기술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획기적인 안전 기술을 적용한 신차들이 출시돼 안전 장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 연비는 개선하되 출력은 높인다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는 가솔린 엔진에 비해 연료비 경제성이 높은 디젤 엔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가솔린 엔진에 있어서도 연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디젤 엔진 개발에 적극적인 폴크스바겐은 유가 상승을 극복하기 위해 연비를 낮추면서도 출력은 향상시킨 '뉴 골프 GT'를 선보였다.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 엔진을 장착한 2.0 TDI 모델은 강력한 4기통 엔진으로 1천900rpm에서 35.2㎏ㆍm의 높은 토크를 발휘한다. 새로 개발된 1.4 가솔린 엔진 모델 역시 연료소모율은 낮추돼 출력은 높여 `작고 경제적이지만 강한' 차를 표방하고 있다. 디젤 엔진 모델을 생산하지 않았던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가솔린 엔진에 비해 연료 경제성이 높은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세대 IS를 출시했다. ◇ 하이브리드 신기술도 속속 선보여 유가 상승과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BMW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X3 기반의 하이브리드 콘셉트카(X3 EfficientDynamics)를 선보였는데 이 차는 슈퍼캡(Supercap)이라 불리는 고효율 축전지를 탑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뉴 S클래스의 차체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콘셉트카 '다이렉트 하이브리드'(DIRECT HYBRID)와 '블루텍 하이브리드'(BLUETEC HYBRID)를 선보였다.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시킨 다이렉트 하이브리드는 스프레이 방식의 직접 분사 시스템을 통해 연료 소비를 절감시켰으며 디젤 엔진의 블루텍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배기가스 정화 기술을 적용, 질소 산화물 배출량을 80% 가까이 줄였다. 도요타자동차는 고출력 영구자석 전기 모터와 3.5 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결합시켜 다이내믹한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연비를 개선시킨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 `GS450h'를 전시했다. ◇ 안전장치의 새로운 패러다임 업체들이 새로 선보이는 획기적인 안전 기술도 눈길을 끌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출시한 뉴 S클래스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Brake Assist Plus), 나이트 비전 시스템(Night Vision system), 프리세이프(PRE-SAFE)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최신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프리세이프는 주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임박한 위험 상황을 미리 감지해 경고하며, 사고 위험시 선루푸를 닫아주고 탑승자의 좌석 위치를 에어백이 팽창하기 가장 좋은 상태로 맞춰주는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재규어가 출시한 스포츠카 뉴 XK는 탑승자 뿐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이 장치는 보행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동차 보닛을 자동으로 들어 올려 엔진과 보닛 사이에 쿠션 효과를 발생시킴으로써 보행자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