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국산 항공기 수출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중남미 방문을 수행 중인 정해주 KAI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니코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멕시코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에 국산 훈련기 KO-1 수출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경우 80여대 규모의 훈련기가 교체시기를 맞고 있으며 과테말라는 마약사범 단속,해안경비 등의 용도로 KO-1처럼 프로펠러를 단 훈련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2000억원에 그쳤던 KAI의 수주액이 올해엔 2조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중남미와 중동 수출이 확정될 경우 수주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