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캐주얼 브랜드 빈폴은 30일 저녁 워커힐 W호텔에서 '빈폴 컬렉션 라인'의 론칭 패션쇼를 열고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명품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빈폴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년간 준비해온 이번 컬렉션은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캐주얼로, 세계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빈폴 컬렉션 라인은 패셔너블한 20대 엘리트를 겨냥하며 '브리티시 패러디'(British Parody)와 '럭셔리어스 세리머니'(Luxurious Ceremony)를 기본 콘셉트로 한다. 전자는 기존 영국풍의 빈폴 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소재나 디자인을 고급화하는 동시에 캐주얼과도 코디가 가능하도록 한 것. 또 후자는 정장 라인으로, 남성복의 경우 정통 정장이면서도 상ㆍ하의가 각각 다른 옷과도 코디 가능한 재킷 중심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여성복의 경우는 기존 라인보다 고급스러움에 좀더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으로는 기존 캐주얼이 보여주었던 귀족적이고 정형화된 요소들을 좀더 젊은 감각으로 변형시켜 명품의 수준에 어울리는 감성을 표현했다는 것에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그러면서도 기존 캐주얼과 '믹스&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회사측은 강조하고 있다. 소재에서는 기존 라인보다 품질을 높여 아직 국내에서는 미개발 상태인 고급 울, 실크 혼방, 캐시미어 혼방류 등 수입 소재들을 주로 사용했다. 가격대는 기존 라인의 1.5-2배 정도로 품목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략 셔츠는 19만원대, 바지는 20만원대이다. 한편 빈폴은 9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대니얼 헤니와 귀네스 팰트로가 출연한 CF를 방영하면서 온ㆍ오프 양쪽에서 동시에 사은행사를 펼친다. 뉴비틀 승용차, 뉴욕 방문, 삼성노트북 센스, W호텔 숙박권 등 큰 경품이 많이 걸려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nternational.beanpole.com) 참조. (서울=연합뉴스) 이종호 기자 yes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