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의 물결을 타고 월드 클래스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 신한금융그룹이 블루오션을 내년 신한·조흥은행 간 합병으로 탄생하는 뉴뱅크의 혁신전략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전체의 전략을 담은 '블루오션 전략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25일 워커힐 호텔에서 블루오션 전략의 창시자인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의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 초청 강연회도 가졌다. 이날 강연회에서 라응찬 신한지주(39,250 +1.16%)회장은 "지중해라는 레드오션에 안주한 결과 쇠퇴의 길을 걸었던 베네치아공화국의 예는 결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면서 "레드오션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한 가치혁신 노력을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한금융그룹이 마련한 로드맵에 따르면 우선 신한은행이 9월부터 본부 부서별로 '블루오션 전략 수행 매뉴얼'을 만들고 신규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품의할 경우 블루오션 전략에서 제시하는 '전략캔버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행내에 블루오션 전략 연수과정을 열고 블루오션 전략을 신한·조흥 통합은행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어 2007년부터는 신한금융그룹 산하 모든 자회사에 블루오션을 상시적인 가치혁신 프로세스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5월부터 블루오션 전략을 현실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로 평가받는 삼성전자의 VIP(Value Innovation Program) 센터를 벤치마킹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은행 안에 가치혁신 CFT(협업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은 또 미래전략(FSB) 연구소에 '블루오션 전략 전담팀'을 구성하고 블루오션 도입을 위한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블루오션 물결을 전 은행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행내 인트라넷에 개설된 '블루오션 전략 게시판' 자료들은 하루 수백건의 클릭수를 기록할 정도로 임직원들의 호응도 뜨겁다. FSB 연구소의 황민 소장은 "블루오션 전략을 그룹의 조직문화로 뿌리내려 신한금융그룹이 세계적인 선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