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비리 의혹에 휘말린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의 거취가 일러야 다음주께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8월15일 광복절을 기념해 북측에서 사람들이 내려오는 등 북측과 함께 하는 행사가 많은데 굳이 김 부회장 거취에 대해 그 전에 서둘러 결정할 필요가 없다"고 12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부회장측과 거취에 대해 상의하지는 않고 있으며 사실상 공은 김 부회장에게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은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되 부회장직은 유지해 앞으로도 남북경협사업에서 일정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부회장도 8.15 이전에는 의사를 표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각에서는 그가 대표이사직과 부회장직을 함께 사임하고 백의종군, 고문으로만 경협사업에 관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의혹이 불거진 지난 8일 이후 현재까지 닷새째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회사에도 출근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