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란 국영가스수출공사(NIGEC)와 액화천연가스(LNG) 설비건설사업 지원을 위한 수출신용공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NIGEC가 우리 기업으로부터 LNG 설비관련 기자재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수입하게 될 경우 대금을 치를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이 10년 만기 대출을 해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현재 4억~5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이란 LNG 설비 건설사업 입찰을 준비중인 우리 기업들의 수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며 "아직 낙찰이 안된 만큼 NIGEC에 대한 대출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 LNG 설비 건설사업(1차)은 연간생산량 960만t 규모의 LNG 생산설비, 저장탱크, 선적설비를 건설하는 이란 최초의 LNG 설비 건설사업으로 총사업비가 20억 유로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02년에는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와 수출신용공여 양해각서를 체결, 우리 기업이 16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9,10차 개발사업을 수주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은행측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