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의 여대생 이숙희씨는 입대한 애인에게 최근 특별한 선물을 했다. 생일을 맞은 그이를 위해 생일케이크와 함께 자신의 얼굴 사진이 찍혀 있는 '숟가락'을 함께 선물한 것.남자친구나 아들을 군부대로 떠나 보낸 여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여심을 노린 일종의 '감성 마케팅'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케이크도 군대에 배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단숨에 깨버렸다. 지난달부터 '바움쿠헨 축하케이크 세트'를 개발,여심 잡기에 나섰다. 크라운베이커리 관계자는 "기존 케이크들은 생크림이 무너지고 쉽게 상해 배달이 불가능했지만 바움쿠헨은 5일 동안에도 원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군부대에 많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만5000원이며 케이크와 쿠키,그리고 'Happy Birthday To You'라고 쓰여진 초가 함께 제공된다. 온라인 마케팅은 더욱 활발하다. 버스파티닷컴(birthparty.com)에선 '메탈포토'가 인기다. 군번줄이나 숟가락에 사진을 새겨 선물용으로 판매 중이다. 이 회사 정영호 대표는 "고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애인이나 자녀가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기획했다"면서 "연인들끼리는 '애정의 증표'로 여기곤 한다"고 전했다. 가격은 2만원.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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