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는 15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원명수 전 PCA생명 고문(58)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LG화재와 신동아화재도 각각 정기 주총을 열어 임기 만료된 구자준 부회장과 진영욱 사장의 연임을 결의했다. 이들 3사를 포함,9개 손해보험사가 이날 일제히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동양화재는 원 사장 선임과 함께 오는 10월부터 회사 이름을 '메리츠화재해상'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동양화재는 메리츠증권을 인수,'메리츠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동양화재는 10월 서울 강남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LG화재는 정기 주총에서 임기 만료된 구 부회장의 연임을 결의하고 신찬수 이화학당 이사,최병철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김기홍 충북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주당 25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신동아화재도 정기 주총을 열고 임기 만료되는 진 사장을 재선임했다. 또 이병락씨와 금명조씨를 각각 전무와 감사로 선임했다. 신동아화재는 지난 사업연도 중 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2년 연속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 제일화재는 김건 이사를 상무(등기임원)로 승진 발령냈으며 동부화재는 엄홍렬 전 보험감독원 기획조정국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임시 주총에서 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주주 간 갈등을 빚었던 쌍용화재는 이날 이사 선임 건이 상정되지 않아 조용히 정기 주총을 마쳤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