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A?B 모두 차단=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크게 A,B,C 세 가지로 나뉜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95%가 자외선 A,나머지 5% 정도가 자외선 B다. 자외선 C는 발암성은 가장 높지만 오존층에 의해 차단돼 지구에는 거의 도달하지 않는다. 자외선 A는 사계절 내내 날씨에 상관 없이 일정하게 지표면에 도달한다.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창문과 얇은 커튼을 뚫고 들어와 피부 진피층까지 영향을 미친다. 반면 주로 여름철,한낮,맑은 날 피부에 와닿는 자외선 B는 표피에 영향을 끼쳐 기미?주근깨를 유발하고 피부를 까맣게(태닝) 만들거나 벌겋게(버닝) 달아오르게 해 물집을 일으킨다. 흔히 자외선 차단제를 생각하면 자외선 B만 막아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자외선 A는 피부 탄력을 결정하는 진피층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변형,피부 탄력을 저하시키고 주름생성 및 노화를 촉진시켜 피부엔 더욱 치명적이기 때문. 자외선 B는 물론 A도 반드시 차단해줘야 한다. 자외선A에 대한 차단 지수는 PA,자외선B 차단지수는 SPF로 각각 구분하며,PA는 +가 많을수록,SPF는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효과가 높다. ○자외선 차단제 종류=태평양은 레저용 자외선 차단제 '라네즈 선블록 레포츠'(40㎖?1만3000원선)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된 자외선 차단용 콜로이드 복합 신소재 '스캐더'가 들어 있어 피부 부작용이 없고 산뜻한 사용감을 느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목에 걸 수 있도록 디자인돼 휴대하기 편한 것도 눈에 띈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 50,PA+++.스프레이 타입의 전신용 제품 '라네즈 선블록 쿨'(100㎖?1만5000원선)은 SPF25,PA++ 효과를 발휘한다. 일상용 제품들로는 랑콤 'UV 엑스퍼트 DNA 쉴드'(30㎖?5만5000원),비오템 '화이트 데톡스 UV 엑스트라 프로텍트'(30㎖?4만5000원),로레알파리 'UV 퍼펙트 플루이드'(30㎖?2만5000원) 등을 추천한다. 사계절과 내내 쓸 수 있는 상품들로 차단지수는 모두 SPF 50,PA +++. 이 밖에 니베아에선 얼굴 전용 제품인 '니베아 선 페이스 선블록 모이스춰라이징 크림'(50㎖?1만5000원),스프레이 타입의 '니베아 선 선스프레이'(150㎖?1만6000원)를 판매 중이다. 두 제품 모두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 30,PA ++다. 자외선 차단 성분은 피부 표면에 흡착돼 기능을 발휘하기까지 최소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자외선에 노출되기 최소 30분 전에는 미리 발라주는 게 좋다. ○3세 이상부터 차단제 사용=아이들은 성인보다 멜라닌 세포가 완전하게 성숙돼 있지 않고 표피가 얇기 때문에 피부 자외선 방어능력이 현저히 낮다. 하지만 활동량이 많아 어른보다 평균 3배 정도 많이 자외선에 노출된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자외선을 차단해주지 않으면 장년기에 접어들면서 광노화 증후가 나타나고 심한 경우 피부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3세 이하 어린이는 가급적 햇빛에 노출을 삼가고,3세 이상이 되면 피부과나 소아과 안전성 테스트,민감성 테스트등을 거친 자외선 차단제품을 골라 발라주는 게 좋다. 로레알파리는 피부가 약한 어린이들을 위한 '쏠라 엑스퍼티즈 썬 프로텍션스프레이 포 키즈'(150㎖)를 최근 내놓았다. 로션 타입은 2만원,스프레이 타입은 1만5000원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