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경영은 직원들의 기(氣) 살리기에서부터….' 삼성은 초일류 기업답게 직원들을 위한 사기진작 프로그램도 초일류급으로 운영한다. 계열사마다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가족과 직원 간의 화합을 다지는 이벤트도 매년 열고 있다. 삼성전자(67,900 -0.15%)의 경우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나선 케이스. 직원들의 결혼 건강 교육 휴가 등 세세한 부분까지 회사가 적극 지원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직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제도. 리더십개발센터,글로벌마케팅 연구소,첨단기술연구소 등 사내 연수기관을 개설,직원들이 전문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사 기획 재무 구매 등 직무별로 1∼2개월 동안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직능전문가 과정도 운영 중이다. 또 30세 미만의 미혼 남자사원을 위해 서울 시내 두 곳에 삼성생활관을 운영하는 한편 직원들이 콘도미니엄 등을 이용할 경우 연 5∼6회까지 회사가 일정 부분 비용을 부담하는 지원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사내에 웰리스 클리닉과 첨단 의료시설,정보산책실 등의 편의시설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쾌적한 업무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건강 챙기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 수원사업장의 4개 사업총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음주문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네트워크 사업부는 올해 3월 사내에 '비만극복펀드'를 만들었다. 오는 7월까지 체지방을 5% 줄이면 최소 1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디지털비디오 사업부 역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뱃살줄이기 금연 등을 권장하는 '건강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사업부의 모든 직원과 협력회사 직원 중 희망자로부터 뱃살 줄이기,몸무게 줄이기,금연 등의 서약서를 받은 뒤 연말에 약속을 이행한 직원을 시상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삼성SDI(611,000 +0.99%)는 감성경영을 통해 직원들 간 친밀감과 신뢰를 쌓아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사업장에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칭찬택배'가 대표적인 프로그램. 매주 칭찬받은 직원이 다음 칭찬할 직원을 선정,라면상자 크기의 '칭찬택배'에 칭찬엽서와 다과,폴라로이드 카메라,문화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이 행사는 직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김순택 사장 등 회사 경영진들도 '기업의 가장 위대한 자산은 바로 사람'이란 지론을 갖고 '기 살리기'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5월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이 된 직원 350명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김 사장이 직접 육성으로 메시지를 녹음한 곰인형과 장미꽃 20송이를 직원들에게 전달한 것. "삼성SDI의 미래 주역인 여러분들의 성년을 축하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진정한 SDI의 희망이 돼 주기를 바란다"는 김 사장의 메시지를 들은 직원들은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 김 사장은 또 직원들의 부모들에게는 감사편지와 함께 카네이션 바구니를 전달했다. 삼성전기(159,500 +0.31%) 역시 '일할 맛 나는 회사'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이 회사는 매달 하나의 경영현안을 정해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CEO오픈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직원들이 CEO로부터 경영현안을 직접 듣는 과정에서 주인의식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부터는 사내 대학인 '드림캠퍼스'를 운영,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어린이날에는 임직원 자녀를 회사로 초청,아빠와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면서 회사와 관련된 문제를 푸는 '사랑과 행복,도전 골든벨' 행사를 열었다. 또 지난 4월부터 사내 방송을 통해 평소 주변에서 칭찬하고 싶은 사람을 릴레이식으로 소개하는 '칭찬 우체통'을 도입,운영 중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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