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속도가 최고 7배나 빨라진 노트북PC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31일 '다중입출력'(MIMO)이란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15인치 노트북(모델명 센스 NT-X20/MIMO·사진)을 선보였다.


MIMO는 기존 무선 랜과 달리 유선망과 무선망을 연결하는 액세스포인트(AP)의 방향에 관계 없이 2개의 안테나가 동시에 작동함으로써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나온 제품은 '펜티엄M730' 프로세서에 80GB의 하드디스크,512MB의 메모리와 미국 에어고네트웍스의 MIMO 무선랜 카드를 장착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예전에 비해 최고 4배 빠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MIMO 기술이 구현된 무선랜 AP가 갖춰진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전송 속도가 최고 7배나 빨라진다"며 "무선랜 속도에 대한 사용자 불만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격은 220만원대.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