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사분기에 2%대의 저성장을 이루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한기자, 우나라 경제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1사분기에 우리나라는 2.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2사분기도 잘해야 3%대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게 재경부의 입장입니다. 정부의 올해 성장목표 5%달성을 이루려면 하반기에 최소 6%-7%의 고성장을 해야합니다. 벌써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초만해도 경기회복에 대한 장미빛 전망 일색이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벤처 활성화대책으로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말부터 카드사용액과 백화점 매출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3월 4월들어서면서 이게 안닌데라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수회복은 오르다가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돌아섰으며 수출도 한자리수를 약간 넘는 수준에 멈췄습니다. 각종 심리관련 지표마저 고점을 찍고 소폭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1사분기 성장률이 2.7%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경제 비관론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하반기 경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하반기 경제를 보려면 각 전문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보면 됩니다. 1사분기와 2사분기를 통틀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3%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올해 5%를 전망하고 있는 전문가라면 이 전문가는 하반기에 7%에 육박하는 경제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 됩니다. 4%를 전망하고 있다면 하반기에는 최소 5%의 성장이 이뤄져야하는 것입니다.

OECD, IMF, 삼성경제연구소, 외국계 증권사등을 보면 전문가들은 대부분 3%에서 4%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와 외국계 증권사들의 전망은 비관론 일색이었습니다.


(앵커)
그럼 먼저 비관론부터 살펴볼까요? 외국계 증권사들은 올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었습니까?


(기자)
CSFB는 올해 실질적인 민간소비성장률이 1-1.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ㄹ 3.5%로 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일 예상보다 낮은 2.7%의 1사분기 GDP성장률을 발표한직후 보고서를 내놓고 한국경제가 아직 바닥을 지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한국경제가 3.8%성장에 머물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적은 3.5%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CSFB의 전망을 보면 하반기에도 우리나라 경제는 상반기와 비슷한 침체국면을 벗어나질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삼성경제연구소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삼성경제연수소는 외국계 증권사보다 더욱 비관적이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정문근박사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정도에 머물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박사는 경제위기이후 우리나라의 경제가 2년을 주기로 호황과 침체국면을 반복해왔다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즉 지난해 우리나라는 호황국면이었음에도 4.6%의 성장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침체국면인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못하다는 것입니다.


(앵커)
다른 기관들의 경제전망을 간단하게 요약해주시죠?


(기자)
서울대 이창용 교수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율이 3%대에 머물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MF는 4%, 내년도에는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OECD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가 4.3%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당초 목표치를 0.2%포인트 낮췄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올해 3%대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1사분기 경제성장률이 저조했지만 질적으로는 경제회복기미가 뚜렷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러한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하반기에도 우리나라 경제는 4%-5%정도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게 경제전문가들의 하반기 경제진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경제전망을 어둡게하는 부정적 신호가 속출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4월 소비자기대지수는 101.3으로 전월보다 0.9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전경련의 경기실사지수도 5월에 114.1에 머물러 전월보다 3.5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정부가 가장 강조했던 고용분야에서는 줄곧 부정적인 신호 일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업취업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1년간 증가세를 보였던 제조업 취업자수도 올들어 4월까지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하반기 경제에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보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먼저 긍정적인 요인부터 보겠습니다. 건설업의 선행지수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상반기에 정부가 집중한 경기부양책들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추경예산 편성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당초 기대를 걸었던 종합투자계획이 올해 집행분이 2조원정도에 머무르고 있고 소비심리가 다시 정체상황을 보이고 있다는 점, 고질적 문제인 고용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점, 위안화 평가절상이나 고 원자재가등 부정적 외부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등은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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