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말정산을 하다보면 바쁜 업무에 쫓겨 증빙을 제때 제때 마련하지 못하거나 공제 대상이 있음에도 이를 잘 몰라 공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러나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 경우 5월 종소세 신고시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대전국세청은 24일 이처럼 연말정산때 빠뜨린 항목에 대해서는 종소세 확정신고를 통해 돌려 받을 수 있으며 흔히 직장인들이 빠뜨리기 쉬운 사례를 소개했다. □ 소득 없는 부모에게 준 생활비도 소득공제 대상=근로자(배우자를 포함)와 생계를 같이 하는 부모님이나 장인·장모로서 주거 형편상 함께 살지는 못하더라도 직계존속이 경제적 능력이 없어 생활비를 대 주는 경우 실제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명당 1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또한 직계존속이 재혼한 경우에는 계부나 계모(사실혼은 제외)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 경로우대공제는 확실히 챙겨봐야 한다=근로자가 70세 이상 노인을 부양한 경우 1인당 150만원의 추가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934년12월31일 이전에 출생한 70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면 기본공제 100만원에 추가공제 150만원까지 총 25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 공제대상 의료비도 눈여겨 봐야=연말정산 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 바로 의료비공제. 의료비 공제는 사안별로 소득공제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임신 중 초음파검사비나 조산원 비용은 공제대상이 된다. 또 근시교정용 라식(레이저 각막절삭)수술비와 보건소 산하 노인요양센터 이용비도 의료비공제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보약 등 건강증진용 악품구입비나 외국의 의료기관에 지출한 의료비 등은 공제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시력교정용 안경과 콘택츠렌즈 구입비는 공제대상이 되지만, 선그라스나 색깔렌즈 등은 '멋내기' 에 필요한 소품은 공제대상이 아니다. 여드름 치료나 치열교정비의 경우 미용 목적이 아닌 치료용으로 지출한 경우 공제가 가능하다. □ 아이들 교육비 공제 내역도 다시 한번 '밑줄 쫙∼'=6세이하의 유치원아, 영유아 및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경우 교육비 공제를 200만원까지 공제 받을 수 있다. 또한 음악, 미술, 무용, 웅변, 컴퓨터, 바둑 등의 학원도 공제대상이지만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며, 체육시설에 해당하는 태권도장 등은 공제대상에서 빠진다. 6세이하 자녀를 둔 모든 근로자들은 자녀 1인당 100만원의 자녀양육비 공제와 중복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 "백화점 신용카드도 소득공제 됩니다"=봉급생활자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연급여 10%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의 20%를 50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에는 백화점계 카드 및 기명식선불카드가 포함된다. 그러나 무기명선불카드 및 외국에서 발행한 카드는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써도 소용이 없다. 또한 고속도로 통행카드 및 신차구입비용, 국세·지방세·전기료·수도료 등 조세공과금은 물론 전화료, 아파트관리비, 인터넷사용료도 공제대상이 아니다. 위와 같은 사례들을 잘 봐두었다가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기한 내 자신이 연말정산시 빠뜨렸다 싶은 부분을 관할세무서에 신고하면 해당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복잡한 연말정산이 끝났다고 이러한 사실을 방치해 두면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내는 '禍(?)'를 당할 수 있게 된다. 신고는 오는 31일까지 해야 하며 제출할 서류는 당초 제출분 서류(지급조서, 소득공제신고서, 관련 증빙서류 사본)와 확정신고 서류(지급조서 수정작성분, 추가공제 관련 증빙서류) 등이다. 직접 관할세무서를 찾아가 신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거나, 관할 세무서에 직접 가는 것이 불편한 경우에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로 들어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서식을 내려 받아 신고내용을 기재한 다음 연말정산 증빙서류와 함께 우송해도 된다. 조세일보 / 김진영 기자 jykim@jos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