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의 리더인 SK그룹은 부천SK축구단,SK나이츠프로농구단,SK와이번스농구단,SK텔레콤 T1(e-Sport) 을 직접 운영할 뿐만 아니라 마라톤 등 각종 대회를 후원,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2년 한?일 월드컵때 '붉은 악마' 응원단을 후원해 기업이미지 제고에 톡톡히 효과를 거뒀다. ◆골프대중화에 앞장 남녀 골프대회를 통해 골프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6년 SK㈜는 한국 여자 프로골퍼 발굴과 국내외 여자 프로골퍼들의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유공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선수권 대회'를 창설,98년 3회 대회부터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 선수권 대회'로 이름을 변경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남자 프로골프대회인 'SK텔레콤 클래식'은 2001년부터 아시아권 대회로 격상되면서 'SK텔레콤 오픈'으로 명칭을 변경,2002년부터 총상금 5억원 규모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대회를 통해 약 50억원의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청소년 게임문화 육성 SK텔레콤은 올해부터 '한국 e-Sports협회'의 회장사가 돼 e스포츠를 통해 건전한 청소년 게임문화를 조성하고 게이머들의 권익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 e-Sports협회는 2000년 사단법인 21세기프로게임협회로 출범식을 갖고 프로게이머 등록제도 등을 국내 처음으로 시행하는 등 게임산업 활성화와 프로게이머 육성에 나서고 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4월 협회장 취임사에서 "기존 프로 스포츠를 뛰어넘는 인기와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 스포츠로서 e스포츠의 위상을 확립하고 생활밀착형 여가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는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을 창단하고 전용 합숙소와 차량 지원,유망선수 발굴 등에 국내 최대규모인 연간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T1'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성공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휠체어 농구대회 등 사회체육 지원 SK텔레콤은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춘천마라톤 등 다양한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휠체어 농구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 97년에 시작된 '회장기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를 2002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마라톤 저변 인구 확대를 위해 2002년부터 춘천마라톤 대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후원액을 늘려 연간 2억7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춘천마라톤이 영화 '말아톤'에 비춰지면서 SK텔레콤의 로고가 선명하게 부각돼 수백억원의 홍보효과도 거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에서는 '붉은 악마'응원 캠페인을 지원,기업이미지를 높였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이동통신서비스를 선보이며 첨단산업 기업이미지를 각인시키기도 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