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모아서 파는 남성전용 '편집매장'에 여성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패션 취미 명품 등 20~30대 남성들이 선호하는 고가의 트렌디 상품을 여성들이 남자친구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고 있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이 운영하는 '메트로섹슈얼 숍'에서는 최근 인터메죠,CP컴퍼니,아르마니 주얼리 등 정장과 캐주얼을 적절하게 혼용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들이 많이 나가는 추세다. 대부분 10만원대 중반의 고가 제품이지만 일부 상품은 등록 즉시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이 크게 늘어 남성용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할 정도"라며 "남자 친구 등에게 선물하려는 수요가 많은지 여성 고객이 70%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고객들은 엠포리오 아르마니 시계(39만600원),테크노마린 크로노워치(29만9000원) 등 명품시계와 CP컴퍼니의 후드점퍼(58만9000원) 등을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은 남성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련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도록 전문 편집숍을 운영 중이다. 최근 들어 물고기 캐릭터를 새겨 넣은 반팔티(1만3500원),7부 건빵팬츠(1만5900원),컬러스티치의 카고팬츠(2만5800원) 등이 많이 나가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남성의류 매장 안에 이탈리아 제품만을 엄선한 남성 편집매장 '라비앳'을 최근 열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