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울모터쇼에는 신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카 등 환경친화형 자동차와 경유 승용차, 수억원을 호가하는 대형 럭셔리 세단, 유명 스포츠카 등 이색 차량들이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환경친화형 = 서울 모터쇼에 출품된 환경친화형 자동차는 연료전지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등의 첨단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자동차가 주류를 이룬다. .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투싼 연료전지 자동차와 클릭 하이브리드카를 출품했다. 투싼 연료전지 자동차는 현대차가 지난해 4월 미국 국책사업인 `연료전지차 시범사업' 시행사로 선정되면서 개발한 것으로, 현재 미국 전역에서 시험운행되고 있다. 싼타페 연료전지 자동차와는 달리 연료전지 시스템이 엔진룸에 탑재돼 영하 기온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며, 80㎾의 출력에 시속 150km으로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또 클릭 하이브리드카는 16개월간 106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환경부에 50대가 공급돼 현재 경찰청 업무용차량 등으로 거리를 주행하고 있다. 출발과 가속 때에는 전기모터의 힘을 빌려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줄이는 한편 출력과 동력성능은 물론 연비도 18.0km/ℓ로 기존 가솔린 차량(12.1km/ℓ)보다 50% 가량 늘렸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연료전지차와 `4륜구동 하이브리드 EV(Electronic Vehicle) 시스템 카', 친환경 디젤엔진인 U-1.5와 D-2.0, 전지차 등을 내놓았다.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는 80㎾급 연료전지시스템과 20㎾급 리튬이온 폴리머배터리를 탑재한 수소연료전지차로, 최고속도는 150Km/h, 가속성능(0 → 100Km/h 도달시간)은 15초에 달한다. 영하 20도의 기온에서도 시동과 운행이 가능하며 152ℓ 고압 수소저장탱크를 적용, 운행거리를 300km까지 확대시킨 것이 특징이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EV 시스템 카'는 주행상태에 따라 동력원인 엔진과 전기의 이용률을 자동으로 조절, 연료소모를 절감하고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절감해주는 원리를 시현물 형태로 보여준다. U-1.5와 D-2.0 엔진은 상황에 따라 출력과 연비, 최대토크 등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U-1.5는 DOHC 4기통에 배기량 1천493cc, 최고출력 112/4천ps/rpm, D-2.0은 SOHC 4기통에 배기량 1천991cc, 최고출력은 135/4천ps/rpm 등을 각각 갖추고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4를 충족시키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BMW가 수소 콘셉트카 H2R, 혼다는 어코드 V6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 FCX, 렉서스는 V8 가솔린엔진과 고출력 모터를 채용한 4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LF-S와 럭셔리 하이브리드카 RX400h를 각각 선보였다. ◆경유.럭셔리.스포츠카도 다채 = 올해 경유승용차의 국내 시판이 허용되면서 다양한 국내.외 경유승용차가 모터쇼에 나왔다. 국산차 업체가 내놓은 경유승용차는 현대차의 아반떼XD와 기아차의 프라이드, GM대우의 S3X 등이다. 해외 메이커 중에서는 푸조의 세단 607HDi와 크로스오버카 407SW, 폴크스바겐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뉴파사트 2.0 TDI와 투아렉 V6 3.0 TDI, 골프 2.0 TDI, 디젤 SUV인 체로키와 그랜드보이저 등이 선보였다. 또 대당 6억∼7억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세단도 전시됐다. 마이바흐62는 550마력의 12기통 터보엔진을 장착, 안정적이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자랑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의 뉴 팬텀은 수작업 공정과 맞춤형 제작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 세계적인 스포츠카로 꼽히는 시보레 콜벳과 최고속도 시속 335km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슈퍼스포츠카 SLR맥라렌, 혼다의 S2000 등도 모터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