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일산 한국종합전시장(KINTEX)에서 열린 200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는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내놓은 20여종의 신차들이 대거 첫 선을 보였다. 이들 차량은 국내.외에서 아직 시판되지 않았거나 세계 일부시장에서 시판 초기 단계이지만 국내에는 처음 공개되는 차량까지 다양하다. ◆국산 신차 어떤 것이 나왔나 =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국산 신차는 현대와 기아, GM대우, 프로토 등 4개 업체의 10개 모델이다. 현대차는 고품격 월드 프리미엄 세단으로 개발한 그랜저XG 후속 모델인 그랜저(프로젝트명 TG)를 처음 공개한다. 그랜저는 이전 모델보다 길이가 20mm 늘어났으며, 3천300cc 람다 엔진과 2천700cc 뮤 엔진이 장착됐으며, 다음달 중순 본격 판매에 들어가면서 국내.외 대형차들과 경쟁한다. 기아차는 카니발 후속 VQ(프로젝트명)를 콘셉트 모델을 통해 최초로 공개했으며, 국산 첫 디젤 승용차인 프라이드 1.5 모델과 프라이드 5도어 모델도 선보인다. VQ는 기존 카니발과 같은 9인승 뿐만 아니라 11인승도 양산돼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GM대우가 내달말 출시할 예정인 스테이츠맨은 이달초 호주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스테이츠맨은 얼로이텍(Alloytec) V6 3.6 리터 엔진에 국내 대형차 가운데 가장 긴 전장(차체길이 5.195m)과 축거(앞뒤 바퀴축간 길이 2.94m)를 자랑하며 그 만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GM대우는 스테이츠맨과 함께 내년에 출시한 예정인 첫 SUV S3X를 `쇼카' 형태로 꾸며 공개한다. 이밖에 국내 자동차 디자인 업체인 프로토자동차도 국내에 아직까지 시판되지 않은 스포츠카인 스피라 2.7모델과 4.5V8 모델로 모터쇼에 참가했다. ◆수입차업체 신차도 풍성 =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에서 처음 모습을 공개하는 신차들도 풍성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퍼시피카와 뉴그랜드체로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가운데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퍼시피카는 전통적인 차종 구분을 파괴하는 `세그먼트 버스터'(Segment Buster)로, 럭셔리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쳐놓은 크로스오버 콘셉트의 가족형 SUV다. SUV의 유연성과 안전성에 세단의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결합했으며, 3천500㏄ V6 엔진을 탑재해 253마력의 힘을 낸다. 뉴그랜드체로키는 1992년 출시 이후 럭셔리 SUV로 자리잡은 그랜드체로키를 3세대 모델로 풀 체인지한 것으로, 4.7L V8 엔진 모델과 V8 5.7L 헤미 엔진을 장착한 두 모델이 출시된다. 또 푸조는 V6 2.7L 직분사 디젤 터보엔진을 탑재한 607 HDi를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와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이 엔진은 98년부터 3년간 3억8천만달러를 들여 개발한 첨단 신형 디젤엔진으로 207마력의 최고 출력과 44.9㎏.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4를 충족시키며, 향후 푸조 407과 재규어 S타입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올해 인피니티 모델로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한국닛산도 지난 1월 북미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2006년형 M35와 M45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격에 나선다. M시리즈는 프리미엄급 세단형으로 M35는 3.5L V6 엔진에 280마력 출력을, M45는 4.5L V8 엔진에 338마력 출력을 각각 갖추고 있다. 한국닛산은 M시리즈와 함께 7월 출시 예정인 G35 스포츠 세단과 쿠페형, 크로스오버 SUV인 FX35와 FX45도 함께 선보였다. 모터쇼에서는 이 밖에 세계적으로 아직 시판되지 않은 사브의 9-3 스포츠 콤비와 폴크스바겐의 뉴파사트 2.0 TFSI와 TDI 모델, 렉서스의 GS430과 300, BMW의 320i와 330i, 330i 튜닝모델 등도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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