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형 부문도 1위 복귀..삼성-LG 경쟁 `재점화' 가 올 1.4분기 5분기만에 대형 LCD 부문에서 삼성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중소형을 합한 전체 매출에서도 지난달 삼성을 추월, 1위를 차지했다. LG필립스LCD가 중소형까지 포함한 전체 매출에서 삼성을 제친 것은 2003년 10월 이후 17개월만에 처음이다. 도 지난 19일 `S-LCD'의 7세대 라인 본격 가동에 들어간 상태여서 삼성-LG간 LCD 부문 1위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25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지난 3월 총매출 7억5천600만 달러를 기록, 삼성전자(7억2천900만 달러)를 제치고 월별 총매출 세계 1위를 되찾았다. LG필립스LCD는 5세대 라인 가동에서 삼성을 앞서면서 지난 2003년 2월 처음으로 삼성을 누르고 총 매출 1위에 오른 뒤 2003년 2-3월, 5월, 9-10월 1위를 지켰지만 이후로는 줄곧 삼성에게 1위 자리를 뺐겨 이번 1위 `복귀'는 1년2개월만이다. 삼성과 LG는 대형 LCD(10인치 이상) 부문에서는 1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혼전 양상을 보여왔지만 중.소형 부문에서는 LG가 `열세'에 처해왔던 게 사실이다. LG필립스LCD가 지난달 전체 매출에서 삼성을 꺾은 것은 대형 LCD의 `약진'이 중소형 부문의 약세를 상쇄했기 때문. LG는 지난달 대형 부문 판매량 348만5천대, 매출 7억2천300만 달러로 삼성전자(판매량 317만5천대, 매출 6억900만 달러)와 1억 달러 이상 격차를 벌렸다. 이와 함께 LG필립스LCD는 올 1분기 대형 LCD 판매량 951만5천대로 삼성전자(904만4천대)를 47만대 가량 앞서며 지난해 1분기부터 삼성에게 밀렸던 대형 부문에서 5분기만에 1위를 되찾았다. 금액 면에서도 LG(19억4천800만 달러)가 삼성(17억5천100만 달러)을 2억 달러 가까이 따돌렸다. LG필립스LCD는 올 1분기 업계 최초로 TV용 LCD 판매량 100만대, 모니터용 LCD 200만대 돌파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3월에도 중소형 부문에서는 삼성이 판매량 418만6천대, 매출 1억2천만 달러로 LG(판매량 354만6천대, 액수 3천300만 달러)를 크게 앞지르며 부동의 1위를 지켰고 1분기 총매출은 삼성이 21억7천만 달러로 LG(20억2천만 달러)를 앞섰다. 삼성전자도 지난 19일부터 세계 첫 7세대 라인인 삼성-소니의 합작법인인 `S-LCD'의 탕정 7세대 LCD 라인의 본격 양산에 돌입, 향후 삼성-LG간 1위 쟁탈전은 더욱 불붙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 10월까지 7세대(1870 X 2200 mm) 생산량을 월 6만장까지 확충, 32인치와 40인치를 주력으로 해 대형 LCD의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며 LG도 지난해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구미 6세대(1500 X 1850mm) 생산 능력을 올 3분기 월 9만대로 확충하는데 이어 내년 초 파주 7세대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삼성도 내년 상반기 중 7-2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삼성-LG간 `선두싸움'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올 1분기 대형 LCD 세계 판매량은 3천753만대로 작년 4분기(3천388만대) 대비 약 11% 늘어나며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매출액은 67억7천200만 달러로 전분기(62억7천300만 달러) 보다 8.0% 증가, 판매가 하락이 다소 완화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