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5일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을 자진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은은 소액주주보호 차원에서 산은캐피탈을 공개매수하고 오는 6월 중순께 완전 상장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은은 지난 2003년 2871억원 규모의 증자를 하면서 발생한 실권주를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전량 인수해 지분이 75%에서 97.5%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산은 캐피탈은 거래소 상장 분산요건인 '대주주 80%이하, 소액주주 10%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해 지난해 6월부터 관리종목으로 편입됐습니다. 현재 산은 캐피탈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2.5%로 155만 9062주에 해당하는 물량이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공개매수기간을 통해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