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이 디자인 역량을 높여 기존 세계 일류 제품군의 수준을 뛰어넘어 명품 수준인 "월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을 밝혔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은 14일 세계적인 디자인의 본산지인 이태리 밀라노에서 이건희 회장과 주요 사장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월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극 육성키로 하고, 그룹 차원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한 '밀라노 4대 디자인 전략'을 본격 추진키로 했습니다. 이 전략에 의해 삼성은 먼저 누가 봐도 한눈에 자사 제품임을 알 수 있도록 독창적 디자인과 UI(User Interface) 체계를 구축키로 했습니다. 또한,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할 천재급 인력 확보와 기존 디자인 인력 역량 강화에 힘쓰고, 이를 위해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문화와 창조성·독창성이 존중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품 디자인 차별화의 기본요소인 금형기술 인프라를 강화함과 동시에 협력업체들과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이건희 회장은 "전 직원이 디자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롭게 재인식해, 세계 일류에 진입한 삼성 제품을 품격 높은 명품으로 만들자"며 디자인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명실공히 월드 프리미엄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디자인, 브랜드 등 소프트경쟁력을 강화해 기능과 기술은 물론 감성의 벽까지 모두 넘어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 경영진들은 이날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의 선진 제품과 삼성의 주요 제품 100여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비교 전시회'를 갖고, 삼성 제품의 디자인 경쟁력 수준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디지털미디어, 휴대폰, 생활가전 등의 차별화 전략과 패션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일모직의 디자인 강화 방안도 집중 논의했습니다. 세계적 디자인의 도시에서 발표된 삼성의 "밀라노 4대 디자인전략". 세계적인 제품들을 뛰어넘어 한단계 더 높은 명품의 반열로 올라서기 위한 삼성의 의지가 녹아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