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두 <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cdkim@e-cluster.net > '태극기 세대'에게서 꿈과 희망을…. 지난 80년 이후 태어난 젊디 젊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에게서 우리나라의 또 다른 꿈을 찾을 수 있다는 반가운 화두다. 얼마전 방송에서 들은 내용으로 태극기 세대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2002 월드컵에서 탄생한 붉은악마,어른 세대는 왜 이들의 행동에 감격했던가. 건국 이래 처음으로 단 하루 만에 6백만명의 인파가 전국 방방곡곡을 붉은색으로 물들인 역사적 현장의 한복판에 우뚝 서 태극기를 온몸에 휘감고 '대~한민국'을 목 놓아 외치던 신화 창조의 주인공들이었다. 다분히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세대'로 불리던 이들의 열정으로부터 기성 세대는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고 우리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재발견하지 않았던가. '월드컵 세대' 시절 보여준 이들의 신선한 충격은 이후 영악할 정도로 빠른 변신을 보여주며 가히 기성 세대를 압도할 태세다. 초고속 인터넷을 무기로 기성 세대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폭넓은 생각과 대화 속에서 사이버 공간은 순식간에 전국을 하나로 만들었다. 대선,촛불집회,중국의 동북공정이나 독도분쟁으로 이어지는 거침 없는 활동으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이들 젊은 세대는 기성 세대와는 전혀 다른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화로 참여의 기회를,경제적으로는 성장의 풍요를 누린 혜택받은 세대다. 한국전쟁,성장 제일주의,민주화 투쟁,IMF 위기와 같은 굴절의 현대사를 겪은 부모나 선배들과 달리 정보기술(IT) 강국이자 한류 바람 속에서 컸기에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는 긍정적 가치관이 지배하고 있다. 언제나 젊은 세대가 기성 세대보다 정의감에 불타게 마련이지만 태극기 세대야말로 그 어떤 세대보다 강한 애국심을 가진 '최초의 선택받은 세대'라는 게 내 생각이다.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가 놀란 이 세대의 역동성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분단 반세기가 되도록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민족 자존 문제의 해결과 '오,통일 코리아!'의 꿈도 이들 세대의 추동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화 창조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