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기를 이어왔던 분양시장이 봄철 성수기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전국적으로 대규모의 단지들이 속속 분양을 시작했는데요. 오늘 시간에서는 봄철 분양시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도본부의 이주은 기자 자리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게 된 것인지 요즘 건설사들이 일제히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번 달 분양물량은 어느 정도 됩니까? 네. 이번 달 분양시장은 그야말로 봇물을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CG1> (4월 분양물량) 전국적으로 모두 4만4천 가구가 공급되는데요. 이러한 규모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19% 증가한 물량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2만5천300여가구가 공급돼 지난 3월보다 무려 5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5월부터 시행될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의 여파를 피하기 위해서 건설사들이 서둘러 대단지의 재건축 아파트를 대거 쏟아냈다는 점, 또, ‘부동산의 로또’라고 불리는 판교 분양이 오는 11월로 연기되면서 건설사들이 봄철 성수기를 통해 분양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점. 또 올 초부터 시장가격이 조금씩 상승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상승세를 타고 본격적인 분양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 등으로 풀이됩니다. 그렇군요. 시장이 올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봄철 성수기를 통해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이렇게 정리가 되는데요. 물량이 많다 보니 주목할 만한 단지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서울의 경우 지난 3월 동시분양 때는 대형건설사들의 참여가 미미했지만 이번 달에는 4월초 3차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삼성물산, LG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일제히 분양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들어서 드디어 서울은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는데요. CG2>(서울 분양) 우선 동시분양을 통해서 모두 11개 단지에서 2천178가구가 분양되는데 이 가운데 109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입니다. 주요 단지로는 마포구 창전동 쌍용건설, 양천구 신월동 벽산건설, 도봉구 창동 한신공영 등이 있습니다. CG3>(서울 주상복합) 또, 개별분양에 나서는 곳들도 있는데요. 용산 파크타워, LG여의도 자이, 목동 트라팰리스 등 입지가 좋은 대단지 고급 주상복합들이 분양됩니다. 이번 주상복합의 경우 지난해 주상복합 열풍을 이끌었던 용산 시티파크 못지 않은 입지여건과 브랜드, 조망권을 두루 갖춘 고급 주상복합들이어서 서울기준 청약예금 1000만원 이상 가입자라면 중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 이들 아파트 청약을 적극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자이의 경우 LG건설이 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47~79평형 580가구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인근 대우트럼프월드와 비슷한 높이로 33~39층 4개동 규모입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5분 거리로 2007년말 지하철 9호선도 개통예정이어서 입지여건이 뛰어날 뿐 아니라 윤중초중, 여의도초 여의도여고, 여의도고 등 교육시설,여의도백화점, 성모병원, 노량진 수산시장, 생태공원 등 편의시설 3박자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입니다. 용산구 용산동 파크타워의 경우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용산구 용산동 5가 일대에 짓는 주상복합인데요. 총 888가구가운데 일반분양분은 30평~96평형 329가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용산 시티파크와 인접한 입지여건으로 또다시 인기몰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는 삼성건설이 양천구 목동 주상복합아파트촌에 건립하는 아파트로 42~91평형 526가구인데요.지상 41~49층 높이로,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이 각각 걸어서 3~5분 거리인 입지여건, 또, 목동초,중, 진명여고 등 교육시설, 현대백화점과 행복한세상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번 4월에는 서울지역에 관심을 끄는 단지들이 많은데 특히 강남재건축이 대단위로 공급되지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말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가 임시국회를 통과해 다음 달, 5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요. S1>(다음달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개발이익환수제가 시행되면 시행이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10%만큼,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하기 때문에 사업성과 아파트가격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서둘러 4월말까지 재건축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달에 분양될 주요 재건축 단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CG4> (잠실 시영.주공 2단지) 먼저 잠실저밀도 지구 재개발로 신흥 강남권으로 부각될 잠실 주공 2단지와 잠실 시영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단지는 각각 6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인데다 주공 3, 4단지에 비해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성내역, 신천역, 몽촌토성역 등과 인접, 사실상 잠실에서도 최고 관심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잠실 시영아파트 재건축은 두산건설 삼성 물산 쌍용건설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현대건설 등 6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는데요 총 6864가구 가운데 864가구를 일반분양됩니다. 일반분양분은 16ㆍ26평형으로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입지가 뛰어나 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CG5>( AID차관, 도곡2차) 강남의 강남이라고 할 수 있는 청담ㆍ도곡지구내에서도 AID차관과 도곡2차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AID차관의 경우 청담ㆍ도곡지구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2070가구를 건립하는데요. 현재 7호선 역세권에 향후 9호선과 신분당선, 강남 모노레일까지 겹쳐 입지사 뛰어나다고 평가됩니다. 도고주공2차도 단대부 중고, 중대 부고 등 유명 학군과 편의시설, 동부센트레빌과 인접 대단지 효과 등 강남 최고의 주거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네. 그야말로 4월은 분양의 성수기 인것 같은데요. 좋은 단지들이 많이 나온만큼 시장의 관심을 많이 끌 수 있겠지요?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네. 이미 분양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 만명의 인파가 모델하우스를 찾았는데요. 알짜배기 단지들이 줄지어 나오기 때문에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청약에 가세해 그동안 가라앉은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분양이 당초 예정보다 미뤄지면서 적지 않은 판교 청약대기자가 분양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 역시 당첨확률이 낮은 판교를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놓치기 아까운 이들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해 이번달 분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기를 이어왔던 분양시장이 봄철 성수기를 맞아 분양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 이슈&이슈> 시간에서는 봄철 분양시장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보도본부의 이주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