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부족 증세를 일으키는 출산모들은 본인 뿐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약간의 철분 부족증세가 있는 64명과 정상인 31명등 95명의 산모들을 대상으로 출산 10주후와 9개월된 시점에서의 변화를 대조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철분 부족 증세를 보인 출산부중 이 기간에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시키지 않은32명은 정상 또는 비타민을 복용시킨 다른 32명에 비해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에 덜 민감하게 반응했고 아이들과 정서적 교감도 낮았다. 영향은 아이들에게도 나타나 철분 부족이면서 비타민 보충제도 복용시키지 않은32명의 아이들은 철분이 정상이거나 비타민제를 복용한 산모들의 아이보다 반응이약하고 엄마와의 상호 작용도 덜했다. 빈혈 증세를 보이는 부인들이 산후 우울증을 앓거나 두뇌작용이 저하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는 이전에도 발표됐지만 아이들과의 정서적 교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