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업체인 엘피다와 도시바가 각각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처리 속도의 D램을 생산했다는 발표를 같은 날 내놓으면서 속도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31일 보도했다.

엘피다와 도시바는 램버스의 인터페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XDR(익스트림 데이터 레이트) D램을 생산했으며 데이터 처리 속도는 3.2㎓라고 주장했다.

XDR D램은 디지털 TV와 홈서버 등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품에 따라 수요가증가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다.

램버스는 2003년 XDR D램 기술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가전용이나 그래픽용으로 개발했으나 현재 PC의 주기억장치로 널리 쓰이는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 D램과도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바의 사이토 쇼조 부사장은 보도자료에서 "도시바가 XDR D램 기술 상용화의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512메가비트 XDR D램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타치(日立)와 NEC의 D램 부문 합작법인인 엘피다는 "XDR D램은 매우 다양한 멀티미디어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거대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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