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기쁨' 유ㆍ무선통신업체들이 특정계층을 겨냥한 고객 감동 경영에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은 오는 4월부터 요금청구서의 글자가 작아 불편함을 느꼈던 노인층 가입자를 위해 '실버 빌링지'를 발행한다.

실버세대를 고려한 요금청구서는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것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를 위해 3월부터 50세 이상 자동이체 고객 10만명에게 기존청구서보다 활자체를 확대한 청구서를 테스트 발송했으며 4월부터 60세 이상 자동이체 고객 7만명에게 '실버 빌링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실버 빌링지'는 기존 자동이체 청구서 크기인 A4용지에서 세로 길이를 20% 정도 늘리고 활자 사이즈를 확대해 요금 내역 등을 보기 좋게 꾸몄다.

특히 기존 요금청구서 양식이 세로서식을 썼던 것과 달리 가로서식을 적용하고 전면을 컬러로 인쇄해 가독성을 높였다.

하나로텔레콤은 4월부터 35세를 기준으로 요금청구서에 동봉하는 자사 상품 및 부가서비스 광고 전단을 두가지로 종류로 나눠 발송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연말까지 고객 개개인별로 차별화된 상품 광고 및 부가 서비스광고를 요금청구서상에 게재해 발송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 두원수 상무는 "지난 1월 고객만족팀을 고객만족실로 격상시켜 고객감동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며 "고객감동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전사적으로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2001년부터 2년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피드011 이용안내' 점자매뉴얼을 SKT 전국 지점과 주요 대리점 및 주요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배포하고 있다.

이 점자 매뉴얼에는 이동전화 가입방법, 서비스 이용방법, 각종 부가서비스 안내 등이 점자로 표기돼 시각장애인의 이동전화 가입과 사용방법 습득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KTF의 경우 작년 7월부터 아동학대예방센터 신고상담전화인 '1391'을 특수번호로 지정, 무료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F고객들은 '지역번호+1391'이나 '1391'만 눌러도 각 지역별 아동학대예방센터와 통화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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