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에 5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중소기업용 외화마이너스통장을 판매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먼저 작년보다 20% 증가한 5조원의 자금을 올해 중소기업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거래기업의 수도 작년말의 2천856개보다 144개 많은 3천개로 늘리기로했다. 특히 5조원의 자금중 지식기반서비스업과 지방소재 중소기업 등을 육성하는데사용하기 위해 2조2천억원을 별도로 책정했으며 이 자금을 대출받을 경우에는 최대1.0%포인트의 금리혜택이 주어진다. 산업은행은 또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계해 금리가 달라지는 시설자금대출상품을 5천억원 한도에서 판매, 중소기업들이 금리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로했으며 통장식외화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을 기업당 500만달러, 총 1억달러 한도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운용하고 있는 `지역.사회개발펀드'의 지원대상에 해외에 진출했다가 복귀하는 기업도 포함시켜 지역경제활성화도 도모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밖에 중소기업이 새로 외화대출을 받을 경우 통화전환옵션을 자동으로 부여하고 통화전환 수수료도 인하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들어주기로 했다. 아울러 담보부족 등의 이유로 기존에 거래하던 금융기관과 계속 거래가 어려운중소기업중에서 유망기업을 선별해 지원하기로 했으며 `중소기업 경영지원단'을 설치해 중소기업의 부실 예방과 회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