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비스업 생산이 두달째 상승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소매업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여 본격적인 내수 회복을 점치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기자]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이 두달째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늘었습니다. 부문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2.8% 늘어나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운수업과 통신업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한류 열풍'영향으로 호텔업이 29.3%나 늘어나면서 숙박업의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또 금융.보험업은 7개월만에, 부동산.임대업은 11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도소매업의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도매업은 담배 판매 등이 줄면서 1.9% 감소해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 생산 역시 5.8%나 줄어 지난 2003년 2월 이후 23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업종의 부진은 지난해 1월에 설 연휴가 포함된데 따른 상대적 감소세"라면서 "2월부터는 가시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