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는 2일(현지시각) 영국 북동부 지역더햄에 위치한 TV 브라운관 생산 공장을 오는 7월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30년 넘게 브라운관을 생산해 왔으며 이번 폐쇄로 76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데이브 콥포크 공장장은 "평면 TV와 대형 브라운관에 대한 유럽 지역의 수요 감소와 환차손 때문에 공장 폐쇄 이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제품 가격이 30% 가량 떨어지면서 큰 손실을 입었고 회복 조짐도 없어 더이상 공장을 운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측은 더햄 공장 폐쇄가 연쇄적인 영향을 미쳐 1천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것이라고 주장했다. 2003년에는 LG필립스의 뉴포트 사우스 웨일스 공장이 문을 닫아 870명이 실직했다. (런던 AP=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