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전속모델을 기용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과 우리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10,500 -1.87%) 등은 시대변화에 맞춰 회사의 이미지를 전환 또는 강화하기 위해 전속모델을 교체했거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 이달부터 회사 이미지 강화 차원에서 지난 1년간 고용해온 탤런트 김정화씨를 지명도가 더 높은 김정은씨로 교채, 1년간 모델계약을 체결했다.

김정은씨는 회사 이미지 제고 광고에만 출연하며 농업, 축산업 홍보에는 나가지않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2년 5월부터 이미지 모델로 일해온 원빈씨의 군입대가 거론됨에 따라 전체 광고전략 재편과 함께 모델 교체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TV드라마 대장금에서 인기를 끌었던 지진희씨의 모델계약이 다음달로 끝남에 따라 회사 이미지 변화를 위해 모델교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 은행은 지진희씨가 금융인으로서 신뢰를 주는 외모와 말투를 가지고 있으며새로운 얼굴이라는 점에서 모델로 고용해왔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지난 수년간 모델로 활동해온 차인표씨와 한가인씨가 회사 이미지와 고객 서비스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 모델계약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조흥은행은 전속모델을 쓰면 모델의 개인 이미지에 따라 은행 이미지가 좌우되는 폐단이 있어 모델고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그동안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자사 이미지에 맞는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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