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방문중인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이17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HMI)의 협력업체들을 찾아가 부품 품질을 직접 살펴 봤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HMI 협력업체인 SL 루막스(자동차 램프), 성우 하이텍(리어 플로어), 한일이화(시트 및 도어트림) 3개사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 뒤 인도 최고수준의 부품을 생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이 전날 HMI 제2공장 건설계획 발표에 이어 현지 부품업체까지 직접 찾아간 것은 현대차[005380]의 `품질경영'을 전세계 생산기지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날 부품업체 직원들에게 "품질 향상 없이 양적 성장만으로는 글로벌 기업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진정한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회사측이 전했다. 정 회장은 평소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위해 현대차의 품질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왔으며 그같은 `품질경영'은 지난해 4월 미국 제이다파워 초기 품질평가에서 쏘나타가 동급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