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가 즐비한 백화점 매장에 `길거리표'브랜드들이 속속 입성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중에 영플라자 1층에 `하코마라스', `홍', `그림' 등 액세서리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 브랜드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수공예 앤틱 스타일의 액세서리 브랜드로 홍대, 건대 등 대학가와 코엑스몰 등 강남 지역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나 대기업 제품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참신한 디자인에 가격대도 저렴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해 12월 영플라자 6층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쇼룸', `달', `도큐센', `갸하하', `쥬마' 등 동대문 시장과 압구정동, 청담동 지역 거리 브랜드를 대거 들여왔다. 특히 청담동의 니트 전문 브랜드인 `쥬마'는 월평균 8천만원대의 매출을 올리며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하수연 계장은 "영플라자의 경우 10대와 20대가 주 고객인 만큼 기존의 유명 브랜드 위주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개성있는 거리 패션 브랜드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에 25평 규모의 신진 디자이너 편집매장 `C:컨셉'을 운영하고 있다. 이영지, 이은정, 조은미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상품당 3∼4개만 생산된다. 현대백화점 최종민 차장은 "재능있는 젊은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것이 편집매장개설의 기본 취지"라며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된 참신한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들의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