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설을 앞두고 회원사에협력회사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 줄 것을촉구했다. 전경련은 이날 강신호 회장 명의로 400여개 대기업 회원사에 보낸 서한을 통해"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문화는 단시일내에 이뤄지지 않으며 그만큼 각고의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설을 맞아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전경련은 "작년말 회원사의 협조로 최대규모의 불우이웃 성금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되고 동.서남아시아 지진피해 지역 복구에 234억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히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의식을 제고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가 기업 역량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나가는 일은 우리 모두가 꾸준히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일이 대-중소기업 상생의 정신을 도모하는 기본"이라면서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설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대해 자금을 앞당겨 결제하고 나아가 부품소재산업 개발을 통한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시민으로서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눔의 문화를확산시키는데도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투명경영이 기업생존과 경제성장의 원천임을 깊이 인식해 기업스스로 투명성 제고에 적극 나서고 특히 각 이해관계자와의 대화를 통해 투명한사회건설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소비자보호와 고객만족경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정도를 지키고 신뢰와 정성이 담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망기업이 되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경련은 "경제가 어렵긴하지만 지금 희망이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정부.국민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합쳐 경제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면 새로운 도약은 반드시 약속돼 있다"고 역설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사회적 책임경영에 더욱 정진하자는 차원에서 강회장 명의의 서한을 발송하게 됐다"면서 "이번 서한이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대응해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