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의약품' 쏟아진다

연간 매출이 1백억원 이상인 '블록버스터'(blockbuster:거대 품목) 의약품(비타민 음료 포함)이 올해 대거 쏟아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해의 88개보다 56.8%나 크게 늘어난 1백38개 블록버스터 품목을 쏟아낼 계획이다.

이는 국내 제약사들이 다국적 제약사 오리지널 의약품에 맞서 시장 지배력이 높은 개량 신약 등 전문 의약품을 전략적으로 집중 개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올해 심바스트(고지혈증치료),그리메피드(당뇨치료) 등 7개 품목을 블록버스터에 추가,거대 품목을 15개로 늘리기로 했다.

한미는 지난해 8개 블록버스터를 앞세워 매출(3천1백70억원)의 25%를 올렸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스티렌(위염치료) 등 3개를 블록버스터로 육성한 데 이어 올해도 오논(알레르기성 비염치료),그로트로핀2(성장호르몬) 등 4개를 새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아는 올해 말에는 블록버스터가 13개에 이를 전망이다.

종근당도 기존의 딜라트렌(고혈압치료)과 사이폴-엔(장기이식 면역억제) 등 2개 품목에다 애니디핀(고혈압치료),펜잘(두통약) 등 3개를 올해 블록버스터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겔포스엠(제산제),시나롱(고혈압치료) 등 2개 외에 올해 아스트릭스(혈전치료)와 맥시크란(항생제) 등 3개를 블록버스터로 키우기로 했다.

광동제약도 쌍화탕,우황청심원,비타500 등 3개의 기존 블록버스터에 아디펙스(비만치료)를 추가할 계획이다.

유한양행(62,900 -1.26%)은 올해 글라디엠정(당뇨치료),유크라(복합항생제) 등 3개를 블록버스터로 육성,이세파신(항생제),알마겔(위궤양치료),삐콤C(비타민 영양제) 등 기존의 7개를 합쳐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닥터베아제(소화제),보톡스 등 2개를 블록버스터에 포함시킨 데 이어 올해는 올메텍(고혈압치료),스멕타(지사제) 등 6개를 추가하기로 했다.

SK제약은 올해 스카드(고혈압치료)를 추가,기존의 기넥신(혈액순환개선제),조인스(관절염치료) 등 5개를 포함해 모두 6개로 늘릴 계획이다.

CJ는 베이슨(당뇨치료),컨디션(숙취제거) 등 기존 4개 품목에다 캄푸토(항암제) 이모박스(소아마비백신) 등 2개를 새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한일약품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헤르벤(고혈압 치료),메바로틴(고지혈증치료)을 블록버스터에 올릴 계획이다.

녹십자는 4개,LG생명과학은 3개,부광약품과 태평양제약은 각 2개,삼진제약 경남제약 유유는 각 1개의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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