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닛케이 225,금 등의 지수연동 상품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올해도 이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을 여러가지 구조로 만들어 지수연동 상품을 백화점식으로 진열한다는 방침이다. 어떤 생각을 가진 고객이든 자기 마음에 꼭 맞는 상품을 골라잡을 수 있도록 수많은 상품을 구비해 놓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판매한 '골드지수연동정기예금'은 총 4차에 걸쳐 4천2백억원어치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주력 상품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 상품은 런던시간 오후 3시,런던 금시장협회에 의해 결정되는 골드픽싱 프라이스(Fixing Price)를 적용지수로 해 기존의 '코스피 200'이나 '닛케이 225' 지수연동 상품과 유사한 구조로 만든 지수연동 예금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5∼12일엔 '유로화 연계 환율연동정기예금'을 국내 최초로 시판,신한·조흥은행을 합쳐 4백억원어치를 판매했다. 17일엔 코스피 200에 연동하는 상품을 조흥은행과 공동으로 출시,25일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총 세 가지로 상승형 2개,안정형 1개로 구성됐다. '상승형 55호'는 향후 6개월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설계한 상품으로 최고 연 12.59%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상승형 56호'는 1년제 상품으로 기본금리 2%를 보장하면서 주가지수가 5∼20% 상승할 때 최고 연 14.41%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안정형'은 기본금리 1%를 보장하면서 만기까지 주가지수가 ±10% 범위에서 움직일 경우 최고 연 12.20%의 수익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