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김준씨(27)의 미니홈피 '열린머리속'은 그의 열린 머리 속에서 흘러나온 갖가지 이미지와 글들이 넘쳐난다.


문화매거진 'PAPER'에 연재중인 다양한 주제의 카툰과 포털사이트 다음에 실리고 있는 영화관련 소재의 '무비키드' 등이 그의 대표작.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소심남의 버스카드 사용기(버스카드를 처음 사용하게 된 소심남이 긴장한 나머지 버스카드를 동전함에 집어넣어버렸다는 내용)나 영화 킬빌을 보고 여주인공처럼 일본도를 사서 연습하는 영화배우지망생의 이야기 등 그의 만화는 다양한 주제를 넘나든다.


대부분 지나치게 말초적이거나 엽기적인 내용보다는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일들을 포착해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


미니홈피의 '감성충전'코너를 클릭하면 그의 숨겨진 사진솜씨는 물론 사진 한장 한장에 어우러진 잔잔한 글들도 읽을 수 있다.


최근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쇠 꾸러미들의 사진과 "열쇠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 열쇠를 들고 들어갈 공간에 대한 나의 책임도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묵직한 열쇠꾸러미를 보니 열쇠무게만큼 내 마음도 무거워진다"라는 글을 게재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밖에 '손으로 그린다''기타등등'의 코너에서는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그의 일러스트 실력과 장난끼어린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시간여유가 있을 때 한번쯤 들러 신나게 웃기도 하고 포근한 감상에도 젖어볼 수 있는 블로그로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