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합부동산세 도입에 대한 여당의 당론 확정이 정족수 미달로 또 연기됐습니다.열린우리당은 그러나 의원입법 형태로 법안부터 우선 제출하고 당론은 추후에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12일 종합부동산세 도입, 당론 채택 불발. 15일 고위 당정회의, 도입시기 등 이견 상충. 그리고 오늘, 열린우리당은 종부세 도입에 대한 당론을 모으는데 또 실패했습니다. 우리당은 오전 정책의총을 열어 당론을 확정하려했지만 참석의원 수가 채택 가능 정족수인 과반수 76명에 8명이 모자라 당론채택을 다음으로 연기했습니다. 우리당은 그러나 김종률 의원의 대표 발의 형태로 종합부동산세법과 지방세법 개정안을 우선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당론은 다음주 초 의총에서 다시 추인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여당이 이처럼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뒤로 미루고, 법안부터 먼저 제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종부세을 둘러싸고 당내 이견이 분분함을 뜻합니다. 이를 의식한 듯 홍재형 정책위원장은 '종부세안은 고위 당· 정·청회의를 5번이나 했고, 정부·청와대 안을 우리당 요구에 맞게 그동안 조절하고 보완한 것인 만큼 당론으로 확정해 달라'고 거듭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종부세 도입시기 및 조세저항 완화 방안을 두고 이견이 여전히 많아 내주 초 당론 결정에도 상당한 진통이 있을 전망입니다. 당론이 확정되더라도 야당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 등 넘어야할 산도 많아 연내 입법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WOWTV 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