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기공(대표 손종현)은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 50년 설립된 이후 금형 가공용 및 일반 부품 가공용 공작기계만 생산해왔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영역은 밀링머신,머시닝센터,면다각 가공기,5축 가공기,복합 가공기 등이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받게 된 것은 이 회사의 효자 상품인 5축 가공기 'SPHINX-5X'. 제품 수명이 지속적으로 단축됨에 따라 최근 제조 현장에서는 제조공정을 단축하고 제품 및 부품의 모습을 다양화하는 5축 동시 제어 가공기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 제품이 대통령상을 받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임펠러 프로펠러 등 자유곡면 형상과 3차원 입체형상의 가공에서도 5축 동시 제어 가공은 제조현장에서 꼭 없어서는 안되는 장비가 됐다. 특히 기존 자동차 조선 금형산업 분야에서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물론 정밀기계 광학기계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5축 가공 기술은 이미 보편화된 상태다. 그 동안 5축 가공기 시장은 일본의 마작(MAZAK),독일의 DMZ 등의 해외 업체가 거의 독점해왔다. 국내에서도 최근 5축 가공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들 업체의 장비를 고가에 수입함에 따라 이를 수입대체할 국내 기업이 생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남선기공은 해외 업체들과 동일한 기능에도 수입가격의 60∼70%선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남선기공은 지난해 매출액 2백42억원에 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5축 가공기 등 중대형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계속 주력한다면 앞으로 2∼3년간 7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5년 이내 수입량의 30∼50%를 이 제품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는 "돈 많은 기업은 망할 수 있어도,기술력이 있는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며 "임직원들 모두 쉬는 명절에도 외국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출장을 다닐 만큼 정열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기술력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42)625-5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