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도넛전문점 던킨도너츠가 수익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1위 업체인 스타벅스는 최근 베이커리 부문을강화하고 있는 반면 도넛전문점 1위 업체인 던킨도너츠는 수익사업 다각화 차원에서커피음료 부문을 강화하면서 강력한 경쟁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출범 초기부터 조선호텔로부터 케이크류를 공급받아 판매해온 스타벅스는 현재케이크와 크로와상, 머핀, 파이 등 20여종의 베이커리류를 팔고 있으며 구색을 계속늘려나갈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베이커리류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15% 정도이나 앞으로 이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이와관련, 최근 다른 커피전문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케이크인 `볼케이노 에스프레소 샷케이크'를 출시, 한달여만에 1만4천개가 팔려나가는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던킨도너츠는 최근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과 고소한 마카다미아넛이 들어있는 새로운 커피음료 `화이트 마카다미아'를 출시하고 기존에 있던 커피음료군의 이름을 모두 바꿔 통일성을 기하는 등 커피음료 부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마진율이 높은 음료부문의 매출을 계속 확대해 현재 8대 2 정도인도넛와 음료부문의 매출비중을 중장기적으로 3대 7까지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던킨도너츠의 커피음료 가격은 2천500~3천원 수준으로 3천500~4천500원 정도인스타벅스 커피음료보다 1천원 가량 싼 것이 강점이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던킨이 국내에서는 도넛 브랜드로만 알려져있지만 미국에서는 음료 브랜드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면서 "음료가 도넛보다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음료부문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던킨도너츠는 현재 전국적으로 310여개의 점포망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 99년 진출한 스타벅스는 최근 100호점을 돌파한 바 있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스타벅스 550억원, 던킨도너츠 480억원 등으로 스타벅스가 오히려 앞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