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종합부동산세를 내년 초 시행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중골프장 값이 많이 내려가야 한다"며 골프장 건설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골격이 대강 잡혀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현행 세제에서는 싼 집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내고 비싼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적게 낸다"며 "부동산세 문제는 형평성 부담의 문제"라고 말해 세부담의 형평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종합부동산세는 균형을 맞추면서 세부담을 비싼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늘리도록 하는 것"이라며 종합부동산세의 윤곽을 설명했습니다.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이 부총리는 "지금은 모두 회원제만 지으니까 여전히 값이 굉장히 높다"며 "더 이상 대중골프장을 안 짓는다하면 할 수 없지만 지을 것이면 지금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 그러면 골프인구를 해외로 다 빼앗길 것"이라며 골프장 건설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또 "미국 같으면 서울 강남구에만 (대중골프장을)3~4개는 지었을 것"이라며 "대중골프장이 나중에 갑자기 많이 생기는 시기가 되면 오히려 기존 골프장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