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주원료 중 하나인 물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다. 좋은 물을 써야 좋은 맥주맛을 내기 때문에 물 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깨끗한 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깨끗한 물을 지키겠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게 하이트맥주의 정신이다. 이런 정신이 생각의 영역에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행동원칙에 따라 수질보전을 위한 활동과 지원에 하이트는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1994년부터 (사)한국지하수자원보전협의회의 설립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지하수자원보전협의회를 통해 국내외 물 관련 학회활동과 기술교류,심포지엄 개최 지원에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지하수 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방치된 폐공을 원상복구하는 실질적인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미래의 주인인 어린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행사를 열고 있으며 백두산과 한라산의 물과 흙을 합치는 합수·합토 행사 등을 열어 남북을 관통하는 환경 사랑을 심고 있다. 사회단체지원뿐 아니라 자체 공장에 대한 환경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다수의 환경보호 관련 수상경력도 쌓고 있다. 남을 지원하는 데만 그쳐서는 안되고 자기 스스로 환경보호에도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이트맥주는 깨끗한 자연이 없으면 하이트도 없다는 신념을 갖고 지속적으로 자연보호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트맥주는 물보전 외에도 북한에 수재의연금을 기탁하고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을 위한 점자맥주 등을 개발,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1993년에 첫선을 보인 뒤 96년 말부터 계속해서 맥주업계 1위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톱브랜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