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평화로움 가득한 무공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나라다.


화산활동 흔적과 그로 인한 풍경의 변화가 극적으로 대비되는 곳이기도 하다.


땅 속 깊은 곳으로부터 치받는 열에 의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하늘을 찌를 듯 열수와 수증기를 뿜어대는 간헐천이 뉴질랜드 자연의 또다른 모습을 함축한다.


온천은 뜨겁게 꿈틀거리는 땅 속 기운의 가장 완화된 표현 형태.


뉴질랜드 사람들이 자연의 흔치 않은 선물로 예쁘게 포장해 놓은 온천을 통해 뉴질랜드의 색다른 자연을 느껴보자.


북섬의 오클랜드를 출발,해밀튼을 거쳐 남동쪽으로 1백km쯤 달리면 바람에 실린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르는 마을이 나타난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대지열 지대인 로토루아다.


와카카레와의 간헐천과 와이오타푸의 샴페인 풀에서 그 유황냄새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폴리네시아 스파가 이 지역 온천명소.


1878년 한 신부가 발견,신경통과 류머티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을 위한 온천지로 유명해졌다.


치료 효과가 있는 세계 10대 지열온천으로 꼽히는 곳이다.


개인 전용풀,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풀,딜럭스 풀 등 35개의 풀이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미용스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로토루아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노천풀도 좋다.


로토루아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마오리 민속촌에서 적을 위협하기 위해 추는 군무 하카를 비롯한 마오리 전통춤과 노래를 감상하고,마오리 전통음식인 항이도 맛볼 수 있다.


로토루아에서 한 시간쯤 더 내려가면 타우포가 나온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인 타우포호수의 동북쪽 끝에 위치한 타우포는 옛날 화산재가 중국에까지 날아갔다는 타하라산의 화산활동으로 인한 지열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타우포 핫 스프링스 스파가 유명하다.


이곳에 거주하던 마오리족이 제일 좋아했던 온천으로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림 같은 자연풍광에 더해 대장질환,관절염,여성질환,신경통,피부염 등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러 가지 테마 온천탕과 어린이를 위한 워터슬라이드도 갖추고 있다.


로토루아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타우랑아는 작은 해안마을이다.


뉴질랜드인들이 살기 좋은 마을로 손꼽고 있는 곳으로 여느 관광지와는 다른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망가누이산 자락에 있는 해수온천인 핫 솔트워터 스프링을 으뜸으로 쳐준다.


온천물의 온도는 최고 39도.32도로 식힌 원수를 탕에 공급한다고 한다.


망가누이산은 탁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알맞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