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달간 숨가쁘게 상승하던 건설주가 고점 형성이후 3일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건설주의 추세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각 사안별로 건설업체 주가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한창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건설업종 지수 지금 어떻게 나타나고 있죠? 건설업종지수는 지난달 8월초부터 급등세를 지속해 이번달 20일까지 40% 넘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9%정도였으니까 종합지수보다 두배 이상 오른 셈입니다. 그러나 21일 이후 조정이 이어지면서 현재 71포인트까지 내려앉았습니다. 그럼 이젠 건설주 고점에서 꺽였다고 봐야 하는건가요? 아닙니다. 증권가 대다수 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일시적 가격조정으로 풀이하면서 종목별 선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건설업 주가 조정중 증권가에선 최근의 건설주 급등은 업황이나 실적모멘텀보다 현대건설 등 M&A 관련주로 매기가 집중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정은 한차례 쉬어가는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격부담으로 인해 당분간 고점돌파는 어렵겠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건설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입니다. 따라서 건설 대표주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그리고 삼성엔지니어링 등 일부 건설주들은 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건설주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별 종목으로 들어가서 살펴보죠? 먼저 건설 대표주인 현대건설을 살펴보죠.. CG1>현대건설 중동 건설사업 서산 간척지 외국인 매수세 현대건설의 경 우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가능성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이란이 개발하고 있는 사우스파 천연가스전 사업의 15~16단계 수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산간척지 잔여분에 대한 시가평가시 평가차액이 2천600 억원에 이른다는 것으로 현대건설이 추진중인 관광단지개발이 현실화될 경우 평가차 액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신용등급 개선으로 연간 금융비용 절감액은 9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상선 지분(6.69%) 매각이 내년중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지난달말부터 유입되는 외국인 매수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달동안 외국인들이 400만주를 매입해 지분율이 6.5%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노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으로 건설 관련주들이 꿈틀거리고 있는데요. 어떤가요? CG2>LG건설 *러시아 30억달러 공사수주 ->단기적 주가 영향 미미 *배당 투자 매력 LG건설과 LG상사가 공동으로 러시아에서 30억달러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LG건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들 두 업체는 이날 1,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될 예정인 30억달러 규모 러시아 타타르탄의 정유ㆍ석유화학 단지 건설에 합의하고 이 중 1단계 정유정제시설을 17억4000만달러에 건설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 시작되는 이 공사는 러시아 공화국 수립 이래 가장 큰 규모 석유화학 건설공사로 여기에서 LG건설은 설계ㆍ시공ㆍ구매를 담당하게 됩니다. LG건설 주가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사가 호재임은 분명하지만 공사가 내년 이후에나 시작되 기 때문에 실적으로 잡히기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 적다고 볼수 있습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음에도 LG건설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배당때문인데요. 최근 건설주의 중심테마가 M&A관련주로 집중되고 있어 LG건설의 주가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LG건설의 2004 년 배당수익률이 6.2%, 배당성향이 38.8%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연말로 갈수록 배당 투자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LG건설 단기적으로 볼 것은 없나요? CG3>LG건설 *구미 LCD공장 *현금 유동성 확보 ->둔산타워,LG증권지분 매각 ->골프 회원권 분양 LG건설은 단기적으로 4.4분기 구미 LCD P6공장 완공과 P7공장 착공이 본격화돼 양호한 실적호전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LG건설이 둔산타워, LG투자증권 지분 매각, 제주 엘리시안 CC 회원권 분양을 통해 2천320억원의 현금 유입으로 풍부한 유동성 확보가 예상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설 관련주는 정부 관련 정책에 민감한게 반응하는데요. 최근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놓고 앞으로 공청회가 열리고, 곧 정부안이 확정될것으로 보이는데요? 영향이 있을까요? ‘부동산 보유세 과세 강화 방안’이 건설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건설주 영향 '미미' 삼성증권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통합하는 이번 방안은 종합부동산세 시행에 앞서 이뤄지는 사전적 조치인 만큼 이미 건설주 주가에 반영된 이슈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최근 들어 건설주가 오르는 것은 내수회복을 위한 추가적 건설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부동산 보유세 과세 강화 방안이 이런 기대감을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삼성증권은 부동산 보유세 과세 강화로 1. 주택 구매심리 위축 2. 해외로의 자본 유출 3. 조세 저항 등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도심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활성화시켜 유휴토지 활용도를 높이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