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핵심인재 육성과 해외 전략시장 개척을 올 하반기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그룹 차원의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LG그룹은 특히 원가절감을 통한 수출경쟁력 향상만이 살길이라고 보고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기업 중 올해 해외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기업은 LG전자로 5989억원을 투자했으며, LG화학도 1353억원으로 LG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LG그룹은 특히 해외전략시장 중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우위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보고 중국사업 강화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LG그룹은 우선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베이징 트윈타워를 중국 시장 공략의 사령부로 삼아 해외 메이저 업체는 물론 중국 로컬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140m높이에 지상 30층 2개동으로 서울 여의도 사옥과 똑같은 모습으로 베이징 중심가인 장안대로에 건립될 예정이며 연결동을 제외한 2개동은 이미 외형을 갖춘 상탭니다.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은 계열사 차원에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9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현재 지주회사는 물론 19개 생산법인과 8개 지역본부, 28개의 대리점을 운영중이며, 2000여개의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정강산 특공대, 디지털 대정정팀 등 마케팅 조직을 통해 고가제품 시장 공략에 집중해 올해 중국에서 1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LG화학도 당초 2008년 설립 예정이던 중국 지주회사를 내년 1월1일로 앞당겨 설립키로 했으며, 오는 2008년까지 PVC 생산규모를 연간 100만톤으로 늘리고 ABS도 연간 70만톤 규모로 증설키로 했습니다. LG CNS는 지난달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베이징에 중국 통합IT센터를 설립했으며 평균 성장률 50%의 고성장 정책 추진해 2010년 매출 8억달러 경상이익 10%로 10대 IT서비스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