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브랜드 마케팅 대상] (가전 부문) 소니 코리아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는 1990년 2월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 오다 2001년 첫 한국인 CEO(최고경영자)인 이명우 사장이 취임하면서 'SONY'라는 브랜드의 토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소니의 기본 기업 철학인 '소니다움(Sonyness)'을 한국 시장 상황에 맞게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시도했다.

소니코리아는 주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Time to Korean Market(신상품을 얼마나 빨리 한국 시장에 도입하는가)'을 실행하고 있다.

소니의 신제품이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결과 소니코리아는 국내 가전업체들의 선전속에서도 TV부문에서 7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소니의 'WEGA TV'에는 '거실 미학'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부여,인테리어 개념을 첨가시켜 국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마케팅력을 국내 전지역에 균형있게 안배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도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잠재력이 큰 부산지역에 지방 최초의 직영점 '소니 윙즈(Sony Wings)'를 열었다.

◆'체험 마케팅' 만져보고 구입한다

소니코리아는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충분히 살펴보면서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디지털 체험관 소니 스타일 코엑스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최신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 포토프린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소니의 최신 제품들을 구비한 '베가 버스'는 전국을 순회하는 이동식 제품 체험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엔 소니 핸디캠으로 영상을 찍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터치 & 필'이벤트를 열었다.

올 6월에는 직영 매장인 '소니 윙즈' 서울 명동점에 국내 최초로 AV 액세서리 전문 체험관인 '수퍼 액세서리숍'을 오픈했다.

이 체험관에서는 소니의 다양한 헤드폰 이어폰 스피커 등을 직접 만져보고 시연해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제품 섹션별로 LCD 터치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소비자가 매장 직원의 도움없이 자유롭게 제품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다양한 길거리 행사를 개최,시민들이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신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명동에서 소니의 최신 핸디캠 'DCR-PC 350' 시판 기념으로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보낼 응원 메시지를 시민들과 함께 촬영하기도 했다.

◆사회공헌사업에 앞장

소니코리아는 다양한 주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환경경영'.

소니코리아는 본사에서 확립한 환경경영 의지를 국내에 효과적으로 정착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환경경영은 사무실에서부터 시작된다.

전 직원이 재생용지에 식물성 잉크를 사용한 명함을 이용한다.

명함뿐 아니라 회사내 모든 사무용품도 환경인증 제품을 쓴다.

소니코리아가 판매하는 제품에는 친환경 소재 부품을 사용하고 이러한 친환경 제품에는 '에코 인포 마크'를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부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제품 배달을 위한 포장지도 스티로폼 대신 재생용지 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지구는 하나,자연도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보호캠페인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상수원 보호활동'이다.

올해로 4년째인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니코리아가 건져올린 수중 쓰레기만도 1백여t에 이른다.

소니코리아는 매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 캠프'도 개최하고 있다.

또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소니코리아 공모전',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의식을 북돋우기 위한 청소년 자원봉사축제 '우리 함께 더 밝은 세상 만들기' 등도 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디지털 드리머스 클럽'을 후원하는 것은 다른 기업들이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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