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홈쇼핑 업체들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이색 먹거리' 장사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홈쇼핑은 14일 오후 4시 40분부터 40분 동안 '먹는 게 보약' 프로그램을 통해 군밤을 판매한다. 칼집을 내 구운 밤을 냉동 상태로 진공 포장했으며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데우면 된다. 껍질을 쉽게 벗겨 낼 수 있어 먹기에 편리하다. 한 봉지에 군밤이 30∼40개씩 들어 있으며 가격은 17봉지에 2만9천900원. CJ홈쇼핑은 전라남도 해남 황토밭에서 재배한 `해남 황토 햇 밤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0kg에 2만9천900원. 현대홈쇼핑도 10월 초에 고구마와 단호박를 접목시킨 `호박 고구마'(10㎏ 3만3천원), 황토에서 재배한 `날씬이 고구마'(10㎏ 3만원)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LG홈쇼핑은 쥐포를 판매하고 있다. 길이 16cm 이상인 것만 골라 가공했으며 두툼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140마리에 3만9천900원이다. 방송 1회당 1억∼2억원어치씩 팔려나가 연간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수산홈쇼핑도 고구마, 밤, 영양떡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엿, 찐빵, 누룽지 등 간식거리를 팔고있다. 섬유질 등 천연 영양소를 함유한 뽕잎으로 만든 `뽕잎찐빵', 단호박으로 맛을낸 `단호박 찐빵',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가마솥 즉석 누룽지' `호박땅콩엿' 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