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추석 마케팅'에 속속 나서고 있다.


추석 선물을 신용카드로 살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가 하면 상품권 대신 인기를 끌고 있는 '기프트 카드'를 구입해도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기프트카드 마케팅 '풍성'


추석 선물을 받을 사람의 성격이 까다로운 편이라면 기프트 카드가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기프트 카드란 카드사가 발행하는 무기명 선불카드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LG카드는 이달 30일까지 'LG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여행 이벤트를 제공한다.


행사기간 중 기프트 카드를 산 사람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발리 여행권,2등 2명에게 동남아 여행권,3등 10명에게 국내 콘도 숙박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도 같은 기간 '오락실(五樂實)이벤트'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벌인다.


추첨을 통해 구입 고객 중 일부에게 '미니 골드' 커플링,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입장권,패밀리레스토랑 식사권 등을 제공한다.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짜리 등 4종의 기프트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한글 및 영문으로 최대 40자까지 새겨 넣을 수 있는 '현대 메시지 기프트카드'를 판매 중이다.


현대카드는 추석을 앞두고 최근 기프트 카드의 사용처를 확대해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비씨카드는 추석명절 선물로 기프트 카드를 활용하는 기업 회원을 위해 1천만∼1억원어치 대량 구매시 최대 1백만원까지 기프트 카드를 추가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추석선물 이벤트


카드사들은 추석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몇몇 품목을 선정,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현대카드는 자사 인터넷 쇼핑몰(www.hyundai.com)에서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추석선물전'을 이달말까지 연다.


추석 선물로 유용한 전통한과세트가 시중가에 비해 40∼50%가량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종합유과세트 건강상품세트 지리산토종꿀 등의 상품이 시중가 대비 최고 90%까지 할인된다.


롯데카드도 유통 전문기업의 관계회사답게 혜택의 폭이 넓다.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닷컴 CJ홈쇼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최장 12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도 벌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신한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전원에게 식용유 선물세트,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햄 참치 선물세트,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LG생활건강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LG카드는 9월 한달 동안 LG카드(www.lgcard.com) 또는 인터파크 홈페이지(www.interpark.com)에서 무료로 할인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는 행사를 실시한다(1인1회에 한정).


할인 쿠폰은 인터파크에서 판매 중인 모든 상품 구입에 사용이 가능하며 5천원 할인 쿠폰은 7만원 이상 결제시,1만원 할인 쿠폰은 15만원 이상 결제시 사용할 수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