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부산고검장(전 대검 중수부장)이 6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9회 국제검사협회(IAP) 총회에서 대검 중수부의 대선자금 수사팀을 대표해 IAP특별공로상을 받았다. IAP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고비용정치를 청산하는데 대검 중수부 대선자금 수사팀이 일조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희 고검장은 "대선자금 수사는 한국 사회 전체에 대한 수사이자 불행한 과거를 정리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려는 노력"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구현은 사회의 부정부패 청산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그 청산은 법의 지배를 받는 검찰이 독립성과 순수성을 발휘할 때에만 가능하다"며 검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IAP는 대선자금 수사팀과 함께 폴 은가루아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 수석검사,99년 범죄 수사과정에서 살해당한 고(故) 긴타우타스 세레이카 검사에게 특별공로상을,피에르 트루시에 프랑스 치안판사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