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공업사는 '좋은 칼' 만들기에 평생을 바친,주용부 장인이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칼 전문 제조 회사다. 주 대표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드는 이곳의 칼은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요리전문학원이나 학교,일류 호텔 주방장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문 제작해 판매하는 회사의 특성상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들어 소장가치가 높은 명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주 대표가 칼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한국전쟁 이후 아버지를 여의고 집안을 이끌어야 했던 그는 14살의 어린 나이에 대장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칼의 1인자'였던 홍순명씨에게 기술을 전수 받았고,좋은 칼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 그는 "칼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강철과 열처리가 되지 않는 스테인리스 연질을 붙여 칼을 갈았을 때,강철에 비해 연질이 더 많이 갈려 통 강철로 만든 칼처럼 층이 나지 않고 항상 날카로운 면을 유지시킬 수 있는 '복합강 기법'을 개발했다"며 "열처리 과정에서 도라지꽃 색이 나올 때 식히면 낫이나 칼의 이가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타가 인정하는 칼의 명인으로 손꼽히는 주 대표는 현재 여러 개의 특허,실용신안등록,의장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칼에 대한 혐오감을 없애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칼끝을 십자가나 붕어 모양으로 제작해 특허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두부나 무를 썰 때 칼에 붙지 않도록 돌기를 만들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6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작업으로 칼 만들기를 고집하는 주 대표는 "칼 한 자루를 만들기 위해서 1,000번 이상의 담금질과 연마작업을 거쳐야 하는 수작업은 필수"라며 "평생을 쓸 수 있는 좋은 칼 한 자루를 선물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말해,칼에 대한 장인정신을 엿보게 했다. 세계 유명제품과 견주어 뒤지지 않을 좋은 칼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주대표는 둘째 아들에게 모든 기술을 전수,가업을 잇게 할 계획이다. 또한 주력사업인 칼 이외에도 알뜰 주걱,생선 초밥틀,계량스푼과 계량컵,마늘 빻는 기계 등을 개발해 조리기구 전문업체로의 성장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02)3158-6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