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로 국내 처방 1위 의약품인 `노바스크'를 국산화한 한미약품(59,000 -1.67%)[008930]의`아모디핀'이 약효면에서 노바스크와 동등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008930](대표 민경윤)은 미국 화이자사의 노바스크를 개량한 자사의 신약 `아모디핀'에 대해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노바스크와약효 및 안전성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서 발행되는 이 분야 국제저널(Clinical Therapeutics) 최근(5월)호에 실렸다.

임상에 참여한 가천의대 순환기내과 신익균 교수는 "고혈압 환자 95명에게 10주간 노바스크와 아모디핀을 각기 투여한 결과 두 약 모두 확장기 혈압 강하효과와 수축기혈압 강하효과, 반응률 등에서 동등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확장기혈압 강하효과의 경우 아모디핀을 투여한 그룹에서 효과가 더좋았고 수축기혈압 강화효과는 아모디핀 투여그룹이 약간 높았다"면서 "하지만 혈압강하효과 측면에서 두 제품의 통계학적인 약효 차이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대학 약리학과 박지영 교수는 "아모디핀은 최고 혈중농도(Cmax), 혈중농도-시간 곡선하 면적(AUC) 등에서 노바스크와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면서 "기존노바스크 정제와 약동학적으로 동등하다"고 평가했다.

아모디핀은 노바스크의 주성분인 암로디핀 베실레이트(amlodipinebesylate)와약효는 같지만 화학구조가 다른 암로디핀 캠실레이트(amlodipine camsylate)를 주성분으로 한 제품으로 한미약품은 약값을 노바스크(5mg 1정당 525원)보다 20% 가량 저렴하게 시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결과로 아모디핀의 경쟁력을 검증받았다"면서 "발매 1년 내에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bio@yonhapnews.net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